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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력시위로 한국행 베트남 여객기 이륙 '8시간 지연'

SBS Biz 박연신
입력2022.08.06 18:00
수정2022.08.06 20:23

비엣젯 항공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의 무력시위로 한국행 베트남 여객기 이륙이 8시간 지연됐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미사일 발사 등 무력 시위에 나선 데 따른 겁니다.

베트남 민간항공청(CAA)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오늘(6일) 오전 1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이륙할 예정이던 현지 저가 항공사인 비엣젯 여객기가 오전 9시5분에 출발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통지를 했기 때문에 출발이 지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해당 여객기의 항로는 대만 해협 상공을 지나서 한국에 진입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오전 2시 다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화물기도 출발이 6시간 넘게 지연돼 오전 8시30분에 이륙했습니다.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여객기 출발이 지연된 사례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들 항공사는 중국 내륙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가는 항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은 한국행 여객기 운항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CCA 등 베트남 항공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인 것으로 알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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