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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는 누가 만들었을까…달로 간 이유는?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8.05 17:30
수정2022.08.05 19:10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의 이번 발사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 앞으로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이어서 알아봅니다.



김정연 기자, 다누리도 누리호처럼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죠?

[기자]

국내 대기업 6곳, 중소기업 34곳이 참여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다누리의 본체를 제작했고요.



㈜한화가 본체의 추진 시스템을, 한화시스템은 본체에 장착한 고해상도 카메라의 일부 기능을 개발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다누리와 교신하는 초대형 지상안테나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다누리에 실린 6종의 과학장비 중 감마선 분광기와 우주인터넷 장치 등 5종도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됐습니다.

다만 빛이 없는 달 표면의 분화구에 물이 있는지를 관찰하는 '섀도캠'은 미국 NASA가 만들었습니다.

다누리는 달에 도착한 후 이 장비들로 달 극지방에 얼음이 있는지, 철이나 티타늄 같은 원소가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를 조사하고, 달과 지구 간의 우주인터넷 통신도 시험하게 됩니다.

[앵커]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중국도 연이어 달 탐사에 도전하고 있는데 여러 나라들이 달에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현행 우주법상 달에 있는 자원을 가져오는 것은 불법이 아니고, 가져올 수 있는 양도 제한돼있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달에 있는 희귀 자원들을 너도나도 먼저 가져오려고 하는 건데요.

달에는 지구에 잘 없고, 있는 자원마저 중국이 95% 이상 독점 보유하고 있는 희토류가 대량 매장돼 있습니다.

희토류는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의 제조에 쓰이는 핵심 물질입니다.

또 헬륨3도 달에 100만 톤 정도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헬륨3는 방사 폐기물이 배출되지 않으면서 기존 원자력 발전의 5배가 넘는 효율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원료입니다.

다만 달에 있는 이 자원들이 우리나라의 자원과 동일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달 탐사에 성공하면 국가 이미지를 높일 수 있고, 인공위성 기술 등 항공·우주 산업 관련 수출 기회도 늘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용된 발사체는 우리 기술이 아닌 미국 스페이스X 발사체죠?

[기자]

최근 발사에 성공한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인 누리호는 지구에서 38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달 궤도에 위성을 올리기에는 추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현재 누리호의 추력으로는 위성을 지구 궤도의 최대 800킬로미터까지만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누리호를 개량한 새 한국형 발사체를 만들고, 오는 2031년에는 달 탐사 2단계인 유인 달 착륙선을 이 발사체로 쏘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김정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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