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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베트남 최대기업과 동남아·북미 배터리 시장 공략 ‘맞손’

SBS Biz 김완진
입력2022.08.05 10:52
수정2022.08.05 11:00

[분리막을 살펴보는 SKIET 직원 (사진=SK이노베이션)]

SK그룹의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베트남 빈(Vin) 그룹과 손잡고 동남아와 북미 시장을 공략합니다.

SKIET는 지난달 26일 빈 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업 빈이에스(VinES)의 팜 투이 린 사장 등 경영진이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IET 본사와 충북 증평 공장을 방문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앞서 두 회사는 빈이에스가 생산할 전기차 배터리에 SKIET의 분리막을 우선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최근 맺은 바 있습니다. 이번 방문은 사업 구체화 논의 차원이었습니다.

빈 그룹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으로 2017년 베트남 최초의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VinFast)를 설립하고, 지난해 첫 전기자동차(VF e34)를 출시했습니다. 최근에는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100% 전기차 생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빈패스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20억 달러(2조 6천억 원)를 투자해 생산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발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오는 2024년 가동 예정인 노스캐롤라이나 공장 생산 물량 등을 포함해 향후 연간 약 1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SKIET와 업무협약을 맺은 빈이에스는 빈 그룹이 빈패스트 전기차 생산 전용 배터리 제조를 위해 만든 회사로, 빈패스트의 안정적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설립했습니다. 현재 빈패스트가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고, 빈패스트 미국 공장이 설립되면 미국에서의 배터리 공급도 맡을 계획입니다.

노재석 SKIET 사장은 "SKIET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안전성을 알려 분리막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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