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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테슬라, 오늘 3대1 주식분할 결정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8.05 06:09
수정2022.08.05 07:46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주식분할' 주주총회

테슬라의 연례 주주총회가 우리시간 오늘 오전에 열립니다.

이사회 임기와 경영구조 개선 등 10개가 넘는 안건들이 올라오는데요.

최대 관심은 역시 주식분할 승인 여부입니다.

주주들은 오늘 주총에서 테슬라의 3대1 주식분할 방안을 놓고 투표에 나서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깜짝 실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테슬라가, 무난히 찬성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식분할은 자본 구성에 전혀 변화가 없지만 주식을 좀 더 싼값에 살 수 있어, 그만큼 개인투자자들에게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죠.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여집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에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한 달 반 사이 주가가 40% 넘게 오르면서 '9백슬라'에 복귀하기도 했는데요.

주식분할이 승인되면 상승세에 더 큰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 "인텔, 이탈리아 투자 최종 조율중"

유럽에 초대형 투자계획을 밝힌 인텔이 이탈리아와 조만간 첫 단추를 채울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반도체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금을 놓고 최종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르면 이달 중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초기 투자금으로 전체의 40%에 해당하는 50억 달러가 준비됐다고 덧붙였는데요.

차츰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텔은 올해 초 향후 10년간 유럽 반도체 생산과 연구개발에 우리돈 11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다소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올 2분기 매출이 20% 이상 쪼그라들며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든데다가, 최근 반도체 시장을 놓고 미중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변수가 많이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삼성전자에 빼앗긴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한 인텔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 메타, 첫 채권 발행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처음으로 채권 발행에 나섭니다.

로이터통신은 가상현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메타가 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는데요.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자사주 매입과 추가 투자 등에 쓰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기술기업 중 장부상 부채가 없는 곳은 메타가 유일한데요.

메타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1, AA- 등급을 받아 재무안정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한동한 잠잠했던 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최근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현재 시장 상황과 메타의 주가 등을 고려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보도했습니다.

◇ 코인베이스-블랙록, 가상자산 협력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손잡았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데요.

코인베이스는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 '알라딘'에 가상자산 거래, 프라임 중개 기능 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외신들은 이번 파트너십이 블랙록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의미하고, 또 최근 코인 폭락과 법적다툼으로 궁지에 몰린 코인베이스가 반등을 모색할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했는데요.

이 소식에 밤사이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0%나 급등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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