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의 마지막 퍼즐…신라젠, 거래소 요구에 대표 바꿨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2.08.04 19:53
수정2022.08.04 19:53
신라젠은 오늘(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연달아 열고 김재경 신임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신임 대표는 유전자·분자진단검사 업체인 랩지노믹스 창립 멤버이자 대표이사를 지냈던 인물로, 현재는 병원을 차려 원장으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기타비상무이사로 신라젠에 합류했고, 10개월만에 수장으로 올라섰습니다.
기존 장동택 대표가 선임된 것 역시 지난해 10월로, 1년을 채 채우지 못하고 신라젠의 최대주주인 엠투엔 관계사로 옮기게 됐습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 인사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경영개선을 요구하면서 사내이사를 모두 제약바이오 관련자로 채우라는 요구가 있었다"면서 "이를 충족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사내이사는 박상근 이사가 유일한데, 박 이사는 중앙대학교 약대를 졸업해 한국얀센과 악텔리온 등을 거친 제약바이오 전문가입니다.
사외이사로는 장용재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와 정병욱 서울시립대 재무금융 전공 교수를 선임해, 제약바이오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로 채웠습니다.
이 역시 외부 추천을 받아 사외이사를 선임하라는 거래소 요구에 따른 인사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월 18일 신라젠에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했고, 종료일은 오는 18일입니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로 거래소의 당시 요구사항은 대부분 채워졌고, 남은 건 신규 파이프라인 확충입니다.
신라젠은 이에 대해 새로운 후보물질의 기술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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