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해외여행 카드 '꿀팁'
SBS Biz 오정인
입력2022.08.04 16:45
수정2022.08.05 16:05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요 카드사들이 다양한 서비스와 신용·체크카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여행 수요가 주춤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카드업계는 해외여행객에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서비스와 상품이 워낙 다양하다보니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단번에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최근 나온 서비스와 상품들은 무엇이 있는지, 또 해외에 나가기 전과 현지에서 카드 결제시 주의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국제선 항공·숙박 예매시 '할인'
카드사별 제공 혜택 다양
최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해외여행 이용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항공권과 호텔 예매시 할인이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거나 환전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료: 신한카드 홈페이지)]
신한카드는 내년 6월 30일까지 티웨이항공에서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최대 1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국제선은 20만 원 이상 결제시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KB국민카드는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에서 해외 호텔 등 숙박을 예약할 경우 9% 할인해줍니다. 예약은 올 연말까지 가능하며 숙박 일정은 내년 3월까지입니다.
또, 삼성카드로 오는 31일까지 롯데관광의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시 100만 원당 7만 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하나투어와 인터파크투어, 여기어때를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경우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진에어를 통해 20만 원 이상 결제하면 10%는 M포인트로 결제 가능합니다.
[(자료: 우리카드·신한카드 홈페이지)]
우리카드의 경우 '다올(DA@) 카드의정석'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는 경우 1.3% 청구할인을 제공합니다. 전월 이용실적 조건이나 할인한도 제한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신한카드의 '신한카드 더 클래식-와이'(The CLASSIC-Y)로 진에어 국제선 항공권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경우 결제일 15%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환율 걱정에 환전 부담이라면…
롯데·하나, 환전 수수료 혜택 상품
현지에서 신용카드가 아닌 현지 통화를 이용하려는 분들에겐 당장 환전도 문제입니다. 환율이 점점 오르면서 환전을 하기도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환전이 걱정인 분들이 살펴보면 좋은 상품도 있습니다. 롯데카드와 핀테크 업체 트래블월렛이 선보인 '트래블엔로카'와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입니다.
[(자료: 롯데카드)]
트래블엔로카는 이용금액의 최대 3%를 트래블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신용카드 상품입니다.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는 트래블월렛 애플리케이션에서 외화로 환전할 수 있습니다. 달러와 유로, 엔화는 환전 수수료 없이, 그 외에 다른 통화는 0.5% 이하의 낮은 수수료가 적용됩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해외여행 시 신용카드 결제 혜택은 물론이고 외화 환전과 출금 등 해외 여행에 최적화된 상품"이라며 "환전 수수료 부담없는 외화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래블월렛과 함께 제휴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료: 하나카드)]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하나머니를 외화로 충전할 경우 환전 수수료를 면제해줍니다. 달러나 유로, 엔, 파운드를 하나머니로 충전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 가맹점 결제시 혜택 제공
결제 수수료 면제, 할인·캐시백까지
해외여행 전 항공권이나 숙박 예매나 환전 외에도 현지에서 이용할 기차나 선박 등 교통권을 예매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처럼 여행 출발 전 미리 예매할 때, 또 실제 현지에 가서 해외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를 할 때 부담되는 부분이 바로 수수료입니다.
[(자료: 하나카드 홈페이지)]
신용카드로는 하나카드의 '원큐 글로벌 비바', '밀리언달러' 등이 결제 수수료 혜택을 제공합니다.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원큐 글로벌 비바'는 국제브랜드 수수료(1%)가 면제되며, '밀리언달러'는 국제브랜드 수수료(1.1%)와 해외서비스 수수료(0.2%)가 면제됩니다.
여기에 해외 가맹점 이용 금액을 하나머니로 적립해주는 서비스도 적용됩니다. 전월 실적에 따라 원큐 글로벌 비바의 경우 5~9%, 밀리언달러는 0.7%를 포인트로 적립해줍니다.
다만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거래하는 경우 국내 전자지급결제대행사를 통한 결제 등 국내 가맹점으로 결제될 때는 해외 이용금액에 포함되지 않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하나카드의 '비바 플러스 체크카드'도 해외 가맹점을 이용하는 경우 국제브랜드 수수료(1%)와 해외이용 수수료(건당 $0.5)를 면제해줍니다.
이밖에 하나카드 '애니플러스', 삼성카드 '탭탭 오(taptap O)', KB국민카드 '다담카드' 등도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청구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원화로 결제되면 자칫 수수료 '폭탄'
'해외 원화결제 차단' 확인 필수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을 선택했다면 발급 과정에서 꼭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해외 원화결제 차단 서비스'입니다. 해외 가맹점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경우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수수료입니다. 결제 지 자칫 수수료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 가맹점에서 카드로 결제한 뒤 나중에 청구서를 확인하면 수수료를 너무 많이 물게 되는 경우도 있다"며 "사전에 대비하려면 해외 원화결제 차단 서비스부터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규 카드를 발급받는 경우 발급 과정에서 해외 원화결제 차단 여부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이전에 발급받은 카드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카드사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서비스를 차단해야 합니다.
[(자료: 현대카드 애플리케이션 화면)]
해외 원화결제 차단이란, 말 그대로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되는 것을 차단하는 서비스입니다.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하는 경우 수수료는 평균 5%, 많게는 8~9%까지 내야 합니다. 원화로 결제하는 경우 해외원화결제서비스(DCC) 업체에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 물건 구입 시 외화로 결제하면 물건 금액 그대로 지불합니다. 하지만 같은 물건을 원화로 결제한다면 'DCC 수수료'가 부과되며, 그 금액이 다시 외화로 환산돼 최종 카드대금으로 청구됩니다.
이같은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직접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해외 원화결제 차단 서비스'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외서 무단·부정결제 사고 우려
앱에서 직접 '해외이용' 차단 가능
[(자료: 롯데카드 앱 화면)]
해외여행 준비를 마치고 여행을 출발할 때까지 기간이 한참 남았거나, 해외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뒤 확인해야 할 부분은 바로 '해외이용 차단' 입니다.
해외이용 차단이란, 해외 가맹점에서 해당 카드로 결제되는 것을 차단하는 서비스입니다. 카드사 앱을 통해 각 카드마다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카드사 신용카드를 3장 보유하고 있다면, 각 카드마다 '차단'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가맹점에서 수십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본인도 모르게 결제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번거롭더라도 이용 중인 각 카드마다 해외이용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해외이용을 차단한 뒤에도 언제든 차단을 해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해외이용을 차단해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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