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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사먹기 겁나네…배추 122%·무 68% ↑ '벌벌'

SBS Biz 안지혜
입력2022.08.04 11:21
수정2022.08.04 11:46

[앵커] 

농산물 가격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크게 오를 전망입니다. 

올여름 잦은 날씨 변화에 작황이 예년 같지 않기 때문인데요.

안지혜 기자, 특히 어떤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릅니까?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번 달 배추와 무, 감자, 양파 등 주요 농산물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배추 도매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2% 오른 10kg당 2만 원, 무 도매가는 68% 오른 10kg당 1만 9천 원으로 전망됩니다. 

당근과 건고추, 양파, 대파 역시 10%에서 50%까지 가격이 크게 올라갑니다. 

올여름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는 날씨에 생산이 어렵기 때문인데요.

무와 배추의 경우 출하량이 줄면서 다음 달에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미 일부 가공유 제품도 가격이 올랐죠? 

[기자] 

푸르밀과 연세우유, 서울F&B 등 중소 유가공 업체들이 편의점에서 파는 우유 가격을 지난 1일부터 10% 안팎 올렸습니다. 

올해 원유 가격이 결정되기도 전 인상이라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오는데요.

낙농업계와의 원유 가격 협상 줄다리기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 우선 인건비와 운송비 인상분이라도 반영했다는 게 기업들 설명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미 6%를 훌쩍 넘긴 만큼 가계 주머니 사정은 더 빡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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