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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에 판매 1등 내준 벤츠…리콜은 수입차 1등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8.04 11:20
수정2022.08.04 11:46

[앵커] 

국내 수입차 판매량 순위에서 BMW가 두 달 연속 벤츠를 앞질렀습니다. 

그런데 올 들어 결함이 발견돼 시정 조치된 차량은 이렇게 2위로 밀린 벤츠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연 기자, 수입차 리콜 수치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제작결함으로 시정 조치된 벤츠 차량은 총 11만 3,190대입니다. 

수입차 중 가장 많은 수치이고요. BMW보다 4배 많습니다. 

같은 기간 테슬라 리콜 대수는 4만 1,498대, BMW는 2만 8,657대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벤츠의 리콜 사유 중에서는 엔진 제어 장치 관련 리콜이 6만 3,000여 대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편 국산차 리콜 1위는 기아로 111만 8,771대, 2위는 현대자동차로 57만 8,532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판매량에서는 벤츠가 좀 부진하죠? 

[기자] 

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BMW 판매량은 5,490대로, 수입차 판매량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벤츠를 앞질렀습니다. 

BMW도 1년 전보다 판매량이 8.8% 줄었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로 벤츠의 판매량이 23% 급감한 영향이 큽니다. 

이외 아우디 판매량은 1,865대 폭스바겐은 1,041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여기에 벤츠 추가 리콜 소식도 들어왔던데,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국토교통부는 벤츠 E클래스 일부 차량 등 13개 차종 371대에 대해 리콜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유는 공기 현가장치에 연결된 공기압축기 압력 방출 밸브의 부식입니다. 

국토부는 이번 리콜 사유가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인 만큼 벤츠에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이번 리콜 대상에는 앞 좌석 안전띠 부품 이탈 우려가 있는 현대자동차의 베뉴 5만 1,695대와 냉각팬 회로 불량이 확인된 포드 익스페디션 260대도 포함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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