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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키워드] 펠로시 방한·만 5세 초등 입학 논란·줍줍까지 미달·은행 성과급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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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8.04 08:42
수정2022.08.04 09:46

■ 경제와이드 이슈& '핫이슈 키워드' - 장연재

이슈의 흐름을 살펴보는 핫이슈 키워드 시간입니다.

인터넷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오늘(4일)의 키워드 함께 보시죠.

◇ 펠로시 방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높아진 가운데 타이완 방문일정을 마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오늘 오전 11시 반에는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약 50분간 회담을 하고 공동 언론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찾을 예정입니다.

한편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 만 5세 초등 입학 논란

초등학교 입학 나이를 만 5살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 교육부가 의견수렴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겠다는 건데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장관, 차관과의 만남이 당일 또는 하루 전 급히 잡힌 걸 두고 발표처럼 의견수렴도 졸속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쯤 학제 개편 여부를 결론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학부모, 교육 단체들은 당장 정책을 철회하라며 반대 집회와 서명운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줍줍까지 미달

집값이 너무 비싸다는 인식이 여전한 가운데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청약시장까지 위축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작년까지 ‘분양만 하면 완판’으로 통하던 서울과 수도권 인기 지역에서 미분양 단지가 속속 생기고, ‘줍줍’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던 무순위 청약에서도 미달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도봉구 창동 ‘창동 다우아트리체’등 서울 일부 단지에서는 청약에 당첨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과거 주택시장 침체기 때 유행했던 청약 신청자에게 외제차나 명품 가방을 선물하는 파격적인 마케팅까지 등장했습니다.

◇ 은행 성과급 잔치

가파르게 뛰는 대출 금리를 감당 못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작 은행들은 대출 이자를 받아서 성과급 잔치를 벌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4대 시중은행 임원들이 수령한 성과급은 총 1083억원이었습니다.

이 기간에 성과급을 받은 임원은 모두 1천 47명인데요.

국민은행의 한 임원은 2020년에만 12억원의 성과급을 받았고, 우리은행 임원은 최대 6억 1천만 원을, 하나은행 임원은 최대 5억 원을, 신한은행 임원은 최대 3억 1천 1백만 원을 성과급으로 각각 받았습니다.

◇ 이준석 반발

국민의힘이 다음 주에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서병수 전국위 의장은 비대위가 출범하면 이준석 대표는 자동 해임될 거라고 밝혔는데, 이 대표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자신의 복귀를 막기 위해 비상 상황을 선포했다며 "용피셜하게 우리 당은 비상 상태가 아니다.

내부총질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참 달라졌고, 참 잘하는 당 아니냐"라고 비꼬았습니다.

'용피셜'은 '용산 대통령실'과 공식 입장이라는 뜻의 '오피셜'을 합친 말로 보이는데, 자신을 비판한 윤석열 대통령 문자를 소환해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 모두를 겨냥한 걸로 풀이됩니다.

◇ 김혜경 법카 의혹

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당사자로 수행비서 역할을 했던 배 모 씨가 어제(3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경기도청 공무원 신분으로 김 씨의 의전을 담당했던 배 씨는 경기도 법인카드로 음식 등을 구매해 김 씨 집에 보내는 등 법인 카드를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배 씨를 상대로 법인카드를 유용했는지와 구체적인 사용처, 김 씨의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주 조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 씨의 개인 신용카드가 60차례 넘게 경기도 법인카드 대리 결제에 이용된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 중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 한국 첫 달 탐사선

우리 기술로 만든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발사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누리는 내일(5일) 미국에서 우주를 향해 떠나는데요.

다누리의 발사 시간은 우리 시간 내일 오전 8시 8분입니다.

미국의 민간 기업 스페이스X가 만든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날아갑니다.

우리나라가 우주 탐사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누리는 달까지 가는 데만 4개월이 넘게 걸려 올해 12월 중순에 도착합니다.

다누리는 달에 도착한 이후에는 달의 자원과 지형을 탐사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 반토막 난 편의점

강원 양양 낙산해수욕장 인근 숙박시설 공사 현장 주변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편의점 건물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3일 오전 6시 40분께 낙산해수욕장 근처에서 갑자기 땅이 움푹 꺼지면서 폭 12m, 깊이 5m의 싱크홀이 생겼는데요.

이 사고로 인근 편의점 건물 절반이 주저앉으면서 지붕이 땅 아래에 꽂힐 만큼 충격이 컸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변 숙박시설 투숙객 9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 공사 현장으로 이 일대에선 올해 초부터 싱크홀이 여러 차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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