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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가 말한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바다로 간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2.08.04 07:36
수정2022.08.04 08:11

[비봉이 (해수부 제공=연합뉴스)]

해양수산부가 국내 수족관에 남아있건 마지막 남방큰돌고래인 '비봉이'를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비봉이를 마지막으로 10년 전 8마리에 달했던 수족관 내 사육 남방큰돌고래가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제주도 연안에서 약 120여 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남방큰돌고래는 2012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어 보호·관리되고 있는 종입니다. 정부는 2013년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를 방류하는 등 총 7마리를 방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비봉이는 2005년 제주 한림읍 비양도에서 불법포획된 남방큰돌고래입니다. 제주 퍼시픽랜드(호반호텔앤리조트)가 이를 사들이면서 17년 간 수족관에서 살아왔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제주특별자치도, 호반호텔앤리조트, 시민단체 핫핑크돌핀스, 제주대학교 등 총 5개 기관 및 단체, 그리고 전문가 등과 함께 방류협의체와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비봉이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끝에 지난 7월 초 해양방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비봉이’는 퍼시픽랜드의 수조를 벗어나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연안에 설치된 가두리 훈련장에서 활어 먹이훈련, 야생 돌고래 개체군과의 교감 등 야생적응 훈련을 거쳐 제주도 인근 해역에 최종 방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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