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도매가 121.8%↑…무·대파 등 농산물값 이달도 오른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8.04 07:24
수정2022.08.04 08:54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오늘(4일) '농업관측 8월호 엽근채소', '농업관측 8월호 양념채소' 보고서를 통해 이달 배추·무·감자·양파 등 주요 농산물의 도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배추의 8월 도매가격은 10㎏에 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1.8% 오르고 평년 대비로는 57.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배추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7%, 평년에 비해 9.5% 각각 감소하면서 도매가격이 오른다는 겁니다.
연구원은 9월에도 여름 고랭지 배추 출하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비싸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달의 경우도 출하량 감소로 인해 배추 도매가격이 10㎏당 1만4160원을 기록해 작년 7월보다 157.4%, 평년보다 87.5% 비싼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기상 여건이 악화되면서 여름배추 작황이 부진해졌고 이에 따라 배추 10㎏당 가격은 7월 상순 9910원, 중순 1만4770원, 하순 1만7330원으로 급등했습니다.
무 도매가격은 약 20㎏ 기준 1만9000원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는 작년 8월보다 67.6%, 평년에 비해서는 22.6% 각각 비싼 수준입니다.
당근 도매가격 역시 약 20㎏ 기준 3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8%, 평년 대비로는 11.4%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고추도 이달 600g(화건 상품 기준)의 도매가격은 1만3500원으로 작년보다 12.3% 오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평년(1만2750원)보다는 5.9% 높은 수준입니다.
양파 도매가격도 ㎏(상품)당 1350원으로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52.7%, 48.8%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대파 역시 도매가격이 ㎏(상품)당 1900원으로 지난해보다 47.6% 오를 전망입니다.
감자의 도매가격 또한 20㎏(수미)당 3만9000원으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34.0%, 26.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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