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아마존, 2분기 온라인 광고 매출 구글·메타 앞질러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8.04 06:32
수정2022.08.04 07:54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AMTD, 한 달도 안돼 2만% 폭등
뉴욕증시에 또 밈주식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지 한 달도 채 안된 홍콩 핀테크업체 AMTD디지털의 주가가 연일 폭등하고 있는데요.
보름간 무려 2만%가 넘는 수직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개미 투자자들 사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게임스톱이 한 달 동안 1천600% 수준의 폭등세를 기록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데요.
지난해 매출이 고작 2천5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르는 이 낯선 이름의 기업은 현재 시가총액이 코카콜라를 제쳤고, 미국 자산규모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까지 넘어섰습니다.
이 같은 광풍에 회사 측도 당혹스러운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 주가 폭등으로 이어질 만한 실질적인 사업이나 영업활동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15일 주당 7.8달러로 기업공개에 나선 AMTD디지털의 주가는 오늘 1천100달러로 마감했는데요.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도 가격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 '비트코인 전도사' 사임
빚까지 내 비트코인에 올인했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CEO가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30년 넘게 회사를 이끌어 왔지만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결국 사임하기로 했는데요.
세일러 CEO는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회사의 장기적 전략과 비트코인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일러 CEO의 비트코인 사랑은 남다른데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기업들 중 가장 많은 13만개에 육박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회사 부채를 끌어와 사들이기도 하고, 지난 3월에는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2억 달러를 빌려 추가 매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올 들어서만 50% 넘게 폭락하면서, 이로인해 올 2분기 9억1천800만 달러, 우리돈 1조2천억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세일러 CEO의 사임 소식에 블랙스완의 저자로 유명한 나심 탈레브는 "관에 못을 박는 일"이라고 평가했는데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과연 비트코인을 얼마나 팔아치울 것인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는 회사의 운영 전략에 치명타를 입게됐다"고 말했습니다.
◇ 상품선물 당국이 비트코인 감독
한편 미국에선 비트코인을 누가 관리할 것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상품선물거래위원회, CFTC가 유력한 후보에 올랐습니다.
미국 상원은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아닌 상품선물 등을 관리감독하는 CFTC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규제를 맡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비트코인이 만들어진 지 13년이나 됐지만 여전히 가상자산은 연방정부 규제를 거의 받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이 각종 사기와 시장 조작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는데요.
CFTC는 규모면에서도 SEC보다 6분의 1 가량 작은 소규모 조직인데다, 가상자산에 보수적인 SEC와 달리 시장에 더 친화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어 규제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 아마존, 온라인 광고 순항
아마존이 그간 구글과 메타가 주도해온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올 2분기 온라인 광고 부문에서 1년 전보다 18% 증가한 87억 6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요.
월가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고, 12% 증가에 그친 구글, 또 사상 첫 매출 감소를 경험한 메타의 페이스북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지난해 아마존의 온라인 광고시장 점유율은 15%가 채 안돼 구글과 페이스북에 크게 밀렸던 점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약진했는데요.
애플이 지난해 개인정보 관련 정책을 손보며 페이스북이 큰 타격을 받은 사이, 다양한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은 이를 활용한 전략을 통해 입지를 탄탄히 다졌습니다.
아마존은 3분기에도 최대 17%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리서치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아마존이 절대적인 광고 거물이 돼가고 있다"며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기업들이 투자 수익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아마존에 광고 예산을 더 많이 할당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AMTD, 한 달도 안돼 2만% 폭등
뉴욕증시에 또 밈주식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지 한 달도 채 안된 홍콩 핀테크업체 AMTD디지털의 주가가 연일 폭등하고 있는데요.
보름간 무려 2만%가 넘는 수직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개미 투자자들 사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게임스톱이 한 달 동안 1천600% 수준의 폭등세를 기록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데요.
지난해 매출이 고작 2천5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르는 이 낯선 이름의 기업은 현재 시가총액이 코카콜라를 제쳤고, 미국 자산규모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까지 넘어섰습니다.
이 같은 광풍에 회사 측도 당혹스러운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 주가 폭등으로 이어질 만한 실질적인 사업이나 영업활동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15일 주당 7.8달러로 기업공개에 나선 AMTD디지털의 주가는 오늘 1천100달러로 마감했는데요.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도 가격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 '비트코인 전도사' 사임
빚까지 내 비트코인에 올인했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CEO가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30년 넘게 회사를 이끌어 왔지만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결국 사임하기로 했는데요.
세일러 CEO는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회사의 장기적 전략과 비트코인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일러 CEO의 비트코인 사랑은 남다른데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기업들 중 가장 많은 13만개에 육박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회사 부채를 끌어와 사들이기도 하고, 지난 3월에는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2억 달러를 빌려 추가 매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올 들어서만 50% 넘게 폭락하면서, 이로인해 올 2분기 9억1천800만 달러, 우리돈 1조2천억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세일러 CEO의 사임 소식에 블랙스완의 저자로 유명한 나심 탈레브는 "관에 못을 박는 일"이라고 평가했는데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과연 비트코인을 얼마나 팔아치울 것인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는 회사의 운영 전략에 치명타를 입게됐다"고 말했습니다.
◇ 상품선물 당국이 비트코인 감독
한편 미국에선 비트코인을 누가 관리할 것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상품선물거래위원회, CFTC가 유력한 후보에 올랐습니다.
미국 상원은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아닌 상품선물 등을 관리감독하는 CFTC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규제를 맡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비트코인이 만들어진 지 13년이나 됐지만 여전히 가상자산은 연방정부 규제를 거의 받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이 각종 사기와 시장 조작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는데요.
CFTC는 규모면에서도 SEC보다 6분의 1 가량 작은 소규모 조직인데다, 가상자산에 보수적인 SEC와 달리 시장에 더 친화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어 규제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 아마존, 온라인 광고 순항
아마존이 그간 구글과 메타가 주도해온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올 2분기 온라인 광고 부문에서 1년 전보다 18% 증가한 87억 6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요.
월가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고, 12% 증가에 그친 구글, 또 사상 첫 매출 감소를 경험한 메타의 페이스북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지난해 아마존의 온라인 광고시장 점유율은 15%가 채 안돼 구글과 페이스북에 크게 밀렸던 점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약진했는데요.
애플이 지난해 개인정보 관련 정책을 손보며 페이스북이 큰 타격을 받은 사이, 다양한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은 이를 활용한 전략을 통해 입지를 탄탄히 다졌습니다.
아마존은 3분기에도 최대 17%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리서치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아마존이 절대적인 광고 거물이 돼가고 있다"며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기업들이 투자 수익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아마존에 광고 예산을 더 많이 할당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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