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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오일쇼크…중동 지난달 무역적자 100억 달러 첫 돌파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8.03 17:52
수정2022.08.03 18:40

[앵커] 

국제 에너지 가격의 고공행진에 따라 지난달 우리나라와 중동과의 무역에서 발생한 적자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의 2배를 넘어선 규모입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 두바이유. 지난주 배럴당 10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조금 내렸다고는 하지만 1년 전보다 32달러, 2년 전보다 62달러 비쌉니다. 

두바이유 가격 고공행진 속에 우리나라와 중동과의 무역에서 발생한 적자 규모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서, 100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 41억 2천만 달러보다 두 배 이상 적자폭이 커졌습니다. 

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은 대 중동 수출은 15억 달러가 채 안 되는데, 수입은 115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중동 무역적자는 우리나라가 기록한 전체 무역적자 46억 7천만 달러의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7월까지 누적된 중동 무역적자 규모는 517억 3천만 달러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의 3.4배에 달합니다. 

[주 원 / 현대 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중동은) 평상시에도 우리가 무역 적자를 보던 지역(입니다.) 최근 유가가 올라가서 전체 무역 적자가 커지는 데 중동 지역에 대한 무역 적자 규모가 커진 게 주된 원인(입니다.)] 

올 7월까지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액은 615억 7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65.9% 늘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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