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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경제] 지금 금리 흐름이면 집값 내후년 이후까지 떨어진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2.08.03 17:50
수정2022.08.03 18:40

한국은행이 결정하는 기준 금리가 올라가면 시간차를 두고, 은행에서 받는 대출 금리도 높아집니다. 

집을 사신 분이나 사실 분들의 눈이 한 해 여덟 번, 한은 총재의 입으로 쏠리는 이유입니다. 

기준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전국 주택 가격이 1년 뒤 이 정도 다음 해 말엔 폭을 더 키워 3% 가까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2.25% 기준금리 수준에서 집값이 10억 원이라면 3.25%까지 높인 다음 계속 유지할 때, 2년 후 집값이 3천만 원 빠진다는 겁니다. 

이미 집값이 주춤하고 있는 건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가 오르기 시작한 영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계속 올라갈 기준금리 흐름을 감안하면 집값이 내년 이맘때 이후에도 꾸준히 떨어질 공산이 큰 겁니다. 

지난 6월 기준 변동금리 비중이 8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78.1%) 1900조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는 이런 흐름을 더 부추길 수 있습니다. 

또 최근, '집값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퍼졌고 버는 돈에 비해 집값 부담이 확 커진 것도 배경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집값이 내려갈 위험이 가장 큰 곳은 세종이었고 비슷하게 짧은 기간에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거나 주택 공급이 넘치는 이런 지역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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