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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떨어지고 금리오르는데, 누가 집 사나…서울은 거래절벽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8.03 11:13
수정2022.08.03 12:00

[앵커]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윤선영 기자, 거래가 얼마나 줄어든 건가요? 

[기자]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가 4백 건도 안됐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8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4,700여 건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90% 넘게 급감한 겁니다. 

뿐만 아니라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서울의 월 거래량이 500건 밑으로 떨어진 게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별로 거래량을 보면 중구가 2건에 불과했고, 종로 성동 용산 동작 광진 강북구는 10건이 채 안됐습니다. 

가장 거래가 많았던 구가 강남구인데 여기도 30건에 그쳤습니다. 

강남4구로 묶어서 봐도 88건에 그쳐 1년 전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앵커] 

역시 금리 인상 여파가 크다고 봐야 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갈수록 늘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동산 거래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겁니다.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낮추는 등 부동산 시장 완화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금리 인상이 계속되는 한 거래절벽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거래가 된 매물들을 봐도 대출 부담이 적은 저가 아파트가 주류를 이뤘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석 달 동안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6억 원 이하가 40%에 육박했는데요. 직전 석 달과 비교하면 5%p 늘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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