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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갈까?' 쏘카 IPO 직진…CJ올리브영 상장 철회

SBS Biz 신성우
입력2022.08.03 11:13
수정2022.08.03 11:34

[앵커]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이후 국내 기업 공개, IPO 시장은 침체를 거듭했습니다. 

많은 기업들의 상장 철회가 속출한 가운데 차량 대여 서비스 업체 '쏘카'가 IPO에 도전하는데,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 쏘카의 IPO 일정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쏘카는 내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0일부터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량 신주 455만 주 발행에 나섭니다. 

공모 희망 가격은 3만 4,000원에서 4만 5,000원인데요.

이에 따라 약 1,540억 원에서 2,04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약 1조 5,000억 원입니다. 

쏘카는 공모자금으로 모빌리티 관련 업체 M&A와 인공지능 관련 기술 등에 투자해 신사업 진출을 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우버 등 글로벌 기업을 비교 대상으로 삼아 기업 가치를 고평가해 공모가를 산정했다는 논란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앵커]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성공한다면 전반적인 IPO 시장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을까요? 

[기자] 

SK쉴더스와 원스토어는 지난 5월 상장을 철회했고, 하반기 최대어로 꼽혔던 현대오일뱅크와 CJ올리브영도 최근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증시 여건과 경기 침체 우려가 더해지는 상황에서 기업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인데요.

반면, 쏘카는 상장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기업의 성장성을 강조해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쏘카의 상장 성공 여부에 따라 연내 상장을 준비 중인 컬리와 케이뱅크 등 기업들도 상장에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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