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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동 무역적자 100억달러 넘어…에너지값 폭등 여파

SBS Biz 안지혜
입력2022.08.03 09:05
수정2022.08.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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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와 중동과의 무역에서 발생한 적자 규모가 처음으로 100억 달러 선을 돌파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의 2배가 넘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대(對) 중동 무역수지는 100억6천만 달러, 우리돈 약 13조 원 적자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대 중동 무역에서 줄곧 적자를 보여왔지만 월 기준으로 1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처음입니다. 기존의 무역적자 최대치는 2013년 2월의 87억8400만 달러입니다.

지난달 중동 무역적자는 우리나라가 기록한 전체 무역적자(-46억7천만 달러)의 2.2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중동에서 원유 등을 수입하는데 국제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의 영향을 그대로 받은 셈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 불안정성 심화로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103.14달러로 지난해 같은달(72.93달러)보다 41.4%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액은 615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65.9%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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