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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키파운드리 인수 완료…비메모리 사업 강화

SBS Biz 안지혜
입력2022.08.03 06:04
수정2022.08.03 07:52

[앵커]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파운드리, 수탁생산 기업 인수를 완료했습니다.

관련 사업부를 매각한 지 18년 만입니다.

일부 우유업체들이 우윳값을 기습 인상했습니다.

산업계 소식들 안지혜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SK하이닉스가 인수한 곳 어딥니까?

[기자]

'키파운드리'란 곳입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매그너스반도체유한회사로부터 키파운드리 지분 100%를 5758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올 상반기 한국과 중국에서 기업결함심사 승인을 받고 최근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는데요.

SK하이닉스의 모체인 하이닉스반도체가 관련 사업부를 매각한 지 18년 만입니다.

키파운드리는 8인치 웨이퍼 기반으로, 비메모리 반도체를 수탁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력반도체, 디스플레이구동칩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인수 배경은요?

[기자]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역시 높이기 위함인데요.

이번 인수로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 위주였던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경쟁력은 단숨에 세계 10위권 수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수 후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생산능력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단순 합산한 두 회사의 파운드리 사업 연간 매출은 1조3천억 원으로 늘어납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안정화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장바구니 물가 소식도 살펴보죠.

일부 유가공업체들이 우윳값을 올렸다고요?

[기자]

푸르밀과 연세우유·서울F&B 등 중소 유가공 업체들이 편의점에서 파는 우유 가격을 지난 1일부터 10% 안팎 인상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연세우유 '마카다미아초코우유'와 푸르밀 '흑당밀크티'가 2000원에서 2200원으로 올랐습니다.

올해 원유 가격이 결정되기도 전 인상이라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오는데요.

보통 낙농가와 유가공 업체가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우유 생산비 변동에 따라 협상을 통해 원윳값을 먼저 정하고, 이후 8월부터 인상분을 판매가에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원윳값 협상이 좀처럼 속도를 못 내면서 "인건비와 운송비 인상분이라도 우선 반영했다"는게 업체들 설명입니다.

우유를 원재료로 쓰는 카페와 빵집도 연쇄적으로 가격을 올릴 수 있어서 결국 외식물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금융시장으로도 넘어가보죠.

올 들어 상장 작업 철회하는 곳 많은데, CJ올리브영도 여기에 합류했다고요?

[기자]

CJ올리브영은 연내 기업공개, IPO가 목표였는데요.

"시장 상황상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면서 기업공개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 증시 부진에 공모시장도 얼어붙으면서 공모를 철회하는 대기업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달엔 현대오일뱅크가, 상반기엔 현대엔지니어링과 SK쉴더스가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이번에도 기업가치 4조원대 대어급의 추가 철회 소식이라 기업공개 시장은 더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안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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