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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너무 올렸나?" 네이버·카카오 실적 '경고등'

SBS Biz 강산
입력2022.08.02 17:45
수정2022.08.02 22:07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확산으로 가장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곳은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빅테크 기업입니다. 이 과정에서 개발자 같은 핵심 인력을 중심으로 연봉도 많이 올랐습니다. 인건비 등 고정비용은 올랐는데, 예전만큼 이익이 크게 늘지 않으면서 2분기 실적 성장세는 주춤해질 전망입니다. 강산 기자입니다. 
카카오와 네이버가 오는 4, 5일 잇따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영업이익을 각각 3,400억 원, 1,7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이 성행했던 전년도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습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 매출 비중의 절반을 넘는 핵심 수익원인 광고 사업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창영 / 유안타증권 기업분석팀장 : 광고 부분은 (코로나) 펜데믹 되면서 야외활동이 늘고 온라인 활동이 주춤하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만회를 위해 마케팅 비용이 많이 늘어난 것 같고요. 개발자 중심으로 인건비가 상승했거든요. 2분기 실적에 부담되지 않을까….]
네이버와 카카오의 전체 매출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올 1분기 네이버의 인건비, 복리후생비는 지난해보다 15.2% 증가한 3,800억 원, 카카오는 43% 늘어난 4,2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영업비용에서 4분의 1을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네이버는 올해 임직원 연봉을 10% 올렸고, 카카오는 15% 올렸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 하반기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으로 실적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북미와 유럽,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신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을 얼마나 빨리 이뤄내느냐가 관건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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