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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곧 대만행 예정…美·中 치킨게임에 증시 유탄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8.02 17:44
수정2022.08.02 19:46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잠시 뒤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중국을 비롯한 긴장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김기송 기자, 증시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코스피는 어제(1일)보다 0.52% 내린 2,439.62에 장을 마쳤습니다. 

7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입니다. 

코스닥은 0.4% 떨어지며 804선에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70전 오른 1,304원 7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 상하이 지수가 2% 넘게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중 간 갈등 확대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얼마 만이죠?
지난 1997년 뉴트 깅그리치 의장 이후 25년 만에 처음입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밤 10시경, 우리 시간으로는 11시경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이 이뤄지면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주권과 안보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이미 무력 시위도 진행 중인데요. 펠로시 의장 방문이 가시화되자 대만 방공식별구역으로 전투기를 진입시키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펠로시 의장의 안전 보장을 위한 조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 항공모함 등을 대만 인근 남중국해로 이동시키면서 군사적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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