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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외식가격에 편의점 도시락 불티…추석 물가 비상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8.02 17:43
수정2022.08.02 22:08

무섭게 오르는 외식물가는 대표적인 체감물가라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더 무거울 수밖에 없는데요. 1992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현장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정광윤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음식값이 오르자 점심 한 끼 제대로 먹는 것도 부담입니다.

[정수현 /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 (점심값이) 평균 못해도 2천원 정도는 오른 것 같이 느껴져요. 2~3천원 정도는…. 가끔 이제 도시락도 싸거나 아니면 이제 편의점 샌드위치도 먹고….]

재료값이 오른 식당들도 곤란하긴 마찬가집니다.

[김 모씨 / 음식점 사장 : 지금은 물가가 너무 많이 뛰었는데 지금 (가격을) 올리면 손님이 더 없으니까 가을에 올리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값싼 끼니를 찾아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지난달 주요 업체 4곳의 도시락 매출은 1년 전보다 많게는 50%까지 늘었습니다.

특히 5천원 미만의 저렴한 도시락 비중이 80%에 육박했습니다.

폭염과 잦은 비로 채솟값이 1년 전보다 26% 뛰었는데 특히 오이, 배추, 시금치 상추가 많이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식품업계는 재료값 인상을 앞세워, 정부의 가격 인상 최소화 요청에도 연일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CJ 제일제당이 카놀라유를 29% 올리는 등 편의점 식용유 가격을 인상했고, 동원도 참치캔 가격을 10%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버거킹과 롯데리아, KFC는 올해 들어 벌써 가격을 두 번이나 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배추와 무 등 추석 성수품 가격 인상폭이 가팔라, 정부의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빠르면 이번 주에 추석 성수품 수급 대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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