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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스타벅스 상생협력' 거리두기…발암물질 후폭풍

SBS Biz 박연신
입력2022.08.02 11:19
수정2022.08.02 14:55

[앵커]

중소벤처기업부가 스타벅스와 함께 중·소상공인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려다 해당 행사를 잠정 연기했습니다.

최근 스타벅스가 고객들에게 증정한 상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면서 중기부의 행사가 스타벅스의 부정적 내용에 묻힐 수 있다는 이유에선데요. 박연신 기자 연결합니다.

중기부가 어떤 행사를 진행하려 했던 건가요?

[기자]

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일(3일) 오후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서 '스타벅스 상생음료 전달식'을 진행하려했는데요.

해당 행사를 잠정 연기하겠다고 어제(1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스타벅스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동반성장위원회가 맺은 '상생협약'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었는데요.

스타벅스가 카페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 경영 노하우와 음료 제조법 등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스타벅스는 한정수량으로 원·부자재를 제공해 스타벅스 이용고객을 소상공인 사업장으로 유도할 계획이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행사를 취소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스타벅스와 관련한 논란 때문에 이번 행사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건데요.

앞서 스타벅스가 커피 구매 고객에게 증정한 상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 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지만 스타벅스 측은 이를 인지하고도 고객에게 증정을 이어나간 바 있어 비판을 받았습니다.

스타벅스 측이 공식사과와 함께 보상조치와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지만 부정적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았던 겁니다.

중기부 측은 "스타벅스가 그간 소상공인과 상생 위해 노력한 활동이 부정적 여론에 묻힐 수 있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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