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오세훈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주택"…은평구와 미묘한 신경전?

SBS Biz 최지수
입력2022.08.02 11:19
수정2022.08.02 14:55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일 고품질 임대아파트에 대한 구상과 계획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관할 구청과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미묘한 신경전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품질 임대아파트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내놨죠?

[기자]

네,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오 시장은 현지 대표적 공공주택을 찾아, 자신의 임대아파트 구상을 밝혔는데요.

우선 노후 임대주택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확대해, 고밀개발하겠다는 점과 그 1호 사업으로 노원구 하계 5단지를 꼽았습니다.

하계 5단지를 435%까지 용적률을 허용해, 1600세대 이상 대단지로 짓겠다는 것인데요.

마포구 성산동, 강서구 가양동 등에 위치한 노후 임대아파트의 고밀 개발도 적극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시장은 또 싱가포르의 초고밀 복합개발 단지인 마리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산이나 세운지구에도 고밀 복합개발을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 시장의 고품격 임대아파트 구상이 정작 관할 구청과는 제대로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듯싶어요?

[기자]

오 시장은 싱가포르 실버타운을 방문해, 노년층과 젊은층이 같이 사는 세대 공존형 임대주택단지를 은평구내 서울혁신파크에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발표 직후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혁신파크는 신경제 성장동력 클러스트로 조성키로 했는데,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주택공급 계획이 발표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기존 계획 범위내에서 주택공급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임대아파트 공급을 둘러싼 은평구와의 미묘한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지수다른기사
서울 전세 비중 3년 만에 최대…"월세 부담 커서"
'日자유민주당' 도쿄도의원 보궐선거 8명 중 6명 패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