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시공단 "11월 재개하더라도 공사 중단 손실 비용 1조원"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8.02 06:48
수정2022.08.02 13:28
오늘(2일) 둔촌주공 재건축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에 따르면, 오는 11월 공사가 재개된다는 가정 하에 약 7개월 동안의 사업 중단에 따른 손실 비용은 약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추산액에는 이미 투입된 공사비 1조7000억원에 대한 금융 비용을 비롯해 타워크레인 등 유휴 장비 임대료, 현장 관리비, 물가 상승분이 포함됐습니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공사비는 약 3조2293억원으로 시공단에서 추산한 추가 비용 약 1조원을 더하면 4조2293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통상 도시정비사업에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늘어나는 가구를 일반분양해 공사비를 충당하는데 둔촌주공 관할청인 서울 강동구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역이어서 분양가 상승 폭이 제한됩니다.
이 때문에 공사비 지출 증가분이 분양 수입 증가분을 웃돌 경우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합원들이 추가로 분담해 충당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둔촌주공 조합원은 현재 약 6000명으로 1인당 부담하게 될 추가 분담금은 1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둔촌주공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으로 불립니다.
앞서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던 조합 집행부와 시공단이 '강대강'의 평행선을 달리면서 공정률 52%인 공사가 지난 4월 15일 0시부로 전면 중단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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