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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고에도 펠로시, 오늘 대만 방문하나…美 "어떤 조치든 할 것"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8.02 05:43
수정2022.08.02 06:25

앵커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권력 서열 3위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어제(1일) 싱가포르에 도착하며 아시아 지역 순방을 시작했습니다.

미 군용기를 타고 싱가포르에 도착한 펠로시 의장과 하원 대표단은 리셴룽 총리와 회담했는데요.

이후 말레이시아와 우리나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번 순방에는 전세계의 시선이 쏠려있는데요.

그 이유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관련 일정은 베일에 싸여있는 상황인데요.

앞서 중국 정부는 수차례에 걸쳐 방문하지 말라고 경고 메시지를 날렸죠.

특히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불장난하면 타죽는다"는 격한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대만 현지 언론들은 펠로시 의장이 2일 밤이나 3일 오전, 그러니까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 대만에 도착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말 그대로 지금 폭풍전야라는 얘깁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경우,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며 경고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펠로시 의장이 탑승한 항공기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거나, 건군 95주년을 맞아 군이 첨단무기로 훈련하는 모습도 대거 공개했습니다.

또 남중국해 4개 해역과 그 접속수역에서 6일까지 무력시위 성격의 훈련도 강행할 방침입니다.

백악관에서는 펠로시 의장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어떤 조치든 취하겠다며 중국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인데요.

지난달 30일에는 주일 미군에 소속되지 않은 미 군용기 10여 대가 오키나와에 도착하며 긴장감을 한층 높였습니다.

미중간 충돌 위기가 단순한 가능성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오늘 밤을 주목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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