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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임대주택 타워팰리스' 나온다…하계5단지에 첫 조성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8.01 17:54
수정2022.08.01 22:12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타워팰리스 같은 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의 첫 재건축 임대주택인 하계5단지 용적률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정광윤 기자, 오세훈표 고급 임대주택의 윤곽이 나왔죠?

[기자]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곳의 고품질 공공주택 '피나클 앳 덕스톤'을 찾았는데요.

서울에도 이런 곳을 만들기 위해 "노후 임대주택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확대해 고밀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앞서 지난 5월 노원구 하계5단지를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1호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용적률을 93%에서 435%까지 상향해 기존 600세대에서 1천600세대 이상으로 공급을 2배 넘게 늘릴 계획입니다.

오 시장은 "새 집을 지을 택지가 없는 서울에서 신규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할 방법은 노후 임대주택 재건축"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피나클 앳 덕스톤처럼 고밀개발한다면 평형 확대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확보도 가능하므로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주택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오 시장이 고밀개발을 강조하는 게 임대주택뿐만이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 시장은 어제 싱가포르의 초고밀 복합개발단지 '마리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관련 제도를 용산이나 세운지구에도 적용하면 좋겠다"고 밝혔는데요.

개발사업자가 허용된 용적률 안에서 용도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자는 겁니다.

마리나원의 경우 이 제도에 힘입어 용적률 1,300%의 초고밀 복합개발이 이뤄졌는데요.

다만 국내에도 이런 방식이 도입되려면 국토교통부가 발의한 '도심 복합개발 특례법'이 통과돼야 하는 상황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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