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임대주택 타워팰리스' 나온다…하계5단지에 첫 조성
SBS Biz 윤진섭
입력2022.08.01 17:16
수정2022.08.01 17:21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공공주택으로 알려진 싱가포르 '피나클 앳 덕스톤' 50층 전망대에서 김헌동 SH공사 사장과 함께 싱가포르 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의 1호 사업지인 노원구 하계5단지의 재건축 용적률을 435%까지 완화합니다. 세대 수도 늘리고 수영장·옥상정원 등 다양한 주민공동시설을 확보해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주택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오 시장은 싱가포르의 고품질 공공주택 '피나클 앳 덕스톤'(이하 피나클)을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구체화된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계획을 내놨습니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관광·업무지구인 마리나베이와 약 3km 인접한 도심에 건립된 피나클은 50층 규모의 고층 아파트로 싱가포르 '주택개발청(HDB)'이 2009년 완공한 공공주택입니다.
피나클은 서울로 말하자면 최초의 임대아파트 '하계5단지' 같은 곳으로,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HDB 주택을 허물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공공주택으로 조성했습니다.
서울시도 시내 노후한 재건축 임대주택 단지를 '피나클'처럼 주거공간을 업그레이드하고 용적률 상향으로 평형을 확대하는 등 고품질로 설계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서울 시내에서 재건축을 앞둔 영구·공공임대 단지는 총 34곳에 달합니다.
고밀 재건축 임대주택 첫 단지는 '하계5단지'로 하계5단지는 1989년 준공돼 올해 입주 34년차를 맞은 저층 노후 아파트입니다. 현재 지상 5층, 13개 동, 전용 33㎡ 640가구로 건립됐는데 재건축을 통해 151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합니다.
시는 하계5단지에 대해 용도지역을 2종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고 용적률도 기존 93.11%에서 435%로 조정키로 했습니다. 세대수와 평형대를 늘리면서도 세대분리 등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각각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함께 살 수 있는 '3대 거주형 주택'도 단지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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