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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BC카드 독립 '첫 발'…'우리-BC카드' 못 쓰나요?

SBS Biz 이한승
입력2022.08.01 11:20
수정2022.08.01 13:37

[앵커]

우리카드는 전업카드사 중 유일하게 BC카드 결제망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맹점 관리나 카드 발급 등을 모두 BC카드에 맡겨왔는데요.

BC카드의 그늘에 있었던 우리카드가 BC카드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BC카드 결제망을 쓰는 우리카드 이용자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한승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우리카드의 독자 결제망 구축, 지금 어느 단계까지 온 건가요?

[기자]

이제 겨우 첫 단추를 끼운 상황입니다.

우리카드는 최근 가맹점 식별 시스템 체계를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자체 결제망 구축의 1단계 절차를 완성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우리카드는 연내에 250만 가맹점을 확보해 독자 결제망에 독자 가맹점 네트워크까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카드가 독자 결제망을 쓰면 BC카드의 결제망을 쓰는 우리카드 고객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거죠?

[기자]

독자 결제망을 쓴다고 카드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우리 BC카드' 이용이 당장 끊기진 않게 할 계획입니다.

일단 남은 유효기간 동안은 '우리 BC카드'를 이용하되, 유효기간이 도래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우리카드로의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연내에 독자 결제망 구축이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카드 전환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우리카드 고객의 거의 대부분이 '우리 BC카드'를 쓰고 있는 만큼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우리카드 측 설명입니다.

그동안 BC카드의 노하우를 빌렸던 우리카드가 이번 BC카드와의 결별을 통해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에 오르게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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