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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전기차 1,400만 원에 구매?…배터리 구독 모델 나온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2.08.01 11:19
수정2022.08.01 14:05

[앵커]

멤버십과 OTT 영상 서비스에서 의류, 먹거리, 자동차까지 우리 일상생활 속 구독 서비스는 곳곳에 들어와 있습니다.

생소하시겠지만,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도 시장 출시를 준비 중인데요.

신성우 기자,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구독이 가능하도록 규제 개선에 나섰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안으로 자동차등록령을 개정해 전기차 배터리 소유자가 자동차 소유자와 다른 경우 배터리 소유권을 따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자동차 등록원부에 배터리 소유권을 따로 등록할 수 없었는데요.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려는 캐피탈사 등 여신금융업계에서 개선 건의가 있었습니다.

여신금융업계는 "현재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이며, 고객이 향후 차량을 중고 거래할 때 차량 소유권이 이전돼도 배터리는 캐피탈사 자산이라는 것이 명확히 등록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렇게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기차를 싸게 구매할 수 있나요?

[기자]

네, 전기차 구입 비용 자체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국토부의 설명에 따르면, 약 4,530만 원의 기아 니로 EV를 구매할 때, 국비 700만 원과 지방비 300만 원(평균치) 보조금을 제외하고, 여기에 배터리 가격 약 2,100만 원까지 빼면 최종적으로 약 1,430만 원에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배터리 사용료를 따로 내야되기 때문에 이 비용이 얼마냐가 중요합니다.

국토부는 전기차 구매자가 부담하게 될 초기 구입 비용이 낮아져 전기차 보급과 배터리 신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배터리 구독 비용이 비싸다면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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