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총질 문자 '자충수'…尹 지지율 20%대 '뚝'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8.01 10:07
수정2022.08.01 13:36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이후 일 기준 지지율 30%대 밑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오늘(1일)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5~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1%(매우 잘함 19.8%, 잘하는 편 13.3%)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 주 전과 비교해 0.2%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3주째 미세한 하락세를 보이면서도 33%대를 유지했습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4.5%(잘못하는 편 7.8%, 매우 잘못함 56.8%)로 전주 대비 1.1%포인트 올랐고, '잘 모름'은 2.3%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조사 기간 내 일간 지표를 보면 윤 대통령이 직무정지를 당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가리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며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공개된 시점을 전후로 긍정 평가 20%대로 급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문자메시지가 보도된 지난달 26일에는 긍정 평가 38.3%, 부정 평가 60.2%로 집계됐지만 사흘이 지난 29일에는 긍정 평가 28.7%, 부정 평가 68.5%로 집계됐습니다.
일간 집계에서 긍정 평가가 20%대로 하락한 것은 처음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자료제공 : 리얼미터=연합뉴스)]
리얼미터 측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당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대통령과 원 구성 이후 국회 활동 전념할 당 대표 직무대행 간의 문자 노출 사고가 지지율 급락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4%포인트 높아진 46.0%를, 국민의힘은 1.3%포인트 내린 38.4%를 기록했으며 정의당은 3.8%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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