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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경기, 다시 위축…7월 제조업 PMI 49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8.01 05:45
수정2022.08.01 06:22

앵커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중국 경기가 다시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 밑으로 다시 내려갔기 때문인데요.

중국 국가통계국은 어제(31일) 7월 제조업 PMI가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제조업 PMI는 제조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매달 발표하는 기업경기체감지수인데요.

기준선인 50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다고 판단하고, 50보다 아래에 있으면 위축 국면에 있다고 봅니다.

지난 6월 PMI가 50.2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을 넘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위축 국면에 접어든거죠.

시장은 50.4를 예상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제조업 PMI가 위축세로 돌아선 이유는 뭘까요?

중국 각 지방정부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에 준하는 통제정책을 이어가며 시장 수요가 많이 떨어졌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업계의 경기가 특히 하락하는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소비 회복 부진이 이어질 경우 경기 회복이 더딜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는데요.

중국 경제는 올해 1분기에 4.8% 성장했지만 2분기에는 성장률이 0.4%까지 떨어졌죠.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중국 경제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3분기 이후 가파른 회복이 없다면 연간 목표인 5.5% 내외의 성장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들은 한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로이터는 "새로운 바이러스 변이 확산과 글로벌 전망 악화가 수요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남부의 제조업 허브인 선전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공장 가동에 영향을 미쳤다"며 "공급망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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