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K방산의 무한 영역 확장…무기 기술로 농사도 짓는다

SBS Biz 서주연
입력2022.07.29 17:55
수정2022.07.30 09:16

[앵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에어택시 UAM을 비롯해 위성항법 시스템 GPS, 웨어러블 로봇 등에도 우리 기업들의 방위산업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중공업, 제조업, 택배 등 운수 사업과 농업 등 분야도 다양한데요.

이제 K방산이 군사기술을 넘어서 민간 영역에서 진화해 세계시장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서주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동에 위치한 한 사과농장에 웨어러블 로봇 조끼를 입은 작업자들이 수확에 한창입니다.

높은 곳에 있는 사과를 따고 무거운 박스를 나를 때 이 장비를 착용하면 근력의 약 40%를 덜 쓰고 일할 수 있습니다. 

또 반복된 작업으로 인한 어깨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등의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앉은 자세를 보조해주는 의자형 웨어러블 로봇 첵스, 팔과 어깨의 부하를 경감시켜주는 조끼형 벡스, 고하중물 이송 시 근력을 보조해주는 에치프레임 등을 개발해 상용화했습니다. 

[하태준 / 현대로템 융합로봇팀 책임연구원 :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작업 효율성 향상을 위한 장치입니다. 현재 이와 같은 장비는 물류센터 중공업 제조업 농업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 기술개발을 통해 그 활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처럼 최근 방산 기술이 민간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와 LIG넥스원은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사업 참여에 적극 나섰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2035년까지 3조 7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사업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미국 GPS의 10m 수준의 오차를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등을 통해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에어택시 UAM에 사용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나섰습니다. 

또 한화시스템은 2020년 2월부터 미국 오버에어와 함께 에어택시 '버터플라이'의 공동 개발 들어갔습니다. 

[전정규/ 한화시스템 UAM 사업전략팀장 : 현재 오버에어와 함께 UAM 기체 '버터플라이'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무인 시제기 제작을 완료하고, 하반기 비행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로부터 주목받고,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K방산의 민간영역으로 진화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서주연다른기사
더 낮춘 정부…의료계 움직일까
교육부, 서울의대 휴학에 감사 돌입…타 대학들 '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