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자 무서워' 대출 안 받는다…가계대출 8년9개월만에 최고

SBS Biz 신다미
입력2022.07.29 17:52
수정2022.07.29 18:41

[앵커] 

가계대출 금리가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신용대출 금리는 6%대를 뚫었습니다. 

신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한 달 전보다 약 0.1%P 상승한 4.23%를 기록했습니다. 

2013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신용대출금리는 한 달 전보다 0.22%P 올라 6%를 돌파하며 8년 10개월 만에 최고로 뛰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4%를 넘어서며 9년 4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이에 따라 잔액 기준 은행의 예대금리 격차는 7년 9개월 만의 최대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 연구원 선임연구원 : 대출금리의 기준금리인 은행채 금리 그리고 전세대출에 연동되어 있는 코픽스 금리 이런 것들이 다 지금보다는 훨씬 더 많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서 차주들의 부담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자가 무섭게 오르면서 올 들어 대출수요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번 달에도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달보다 2조 원 가까이 줄어든 697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1조 원 넘게 감소했습니다. 

[송재창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 : 한국은행이 이제 25bp(0.25%p)씩 최소한 세 번은 기준금리를 올릴지 모른다…. 신용대출의 경우에는 금리가 많이 올라서 대출이 줄고 있어요. 금리가 오른 폭이 심하니까 갚고 있다는 얘기죠.]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맞춰 대출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수요 감소 추세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다미다른기사
만취한 행인 몰래 지문인식…2550만원 빼돌린 30대 징역5년
美고위 당국자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타격 자제할지 확답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