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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뛰는데 누가 집 사나…거래절벽에 집값 곤두박질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7.29 11:16
수정2022.07.29 11:58

[앵커]

연일 치솟는 금리에 대출받아 집 못 사겠다, 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 수요가 주택 시장 거래절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집값도 제자리를 지키진 못했습니다.

정광윤 기자, 거래가 얼마나 줄었습니까?

[기자]

올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량은 약 31만건으로 1년 전보다 44% 넘게 급감했습니다.

수도권이 지방보다 더 많이 줄었는데요. 특히 서울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분양시장에도 물건이 쌓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도권에서 다 짓고도 분양이 안된 '악성 미분양'이 837가구로 한 달 전보다 46% 늘었는데요.

서울은 215가구로 5배 넘게 늘었습니다.

[앵커]

가격도 계속 떨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 서울은 0.07% 떨어져 9주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강북권은 '영끌' 투자가 많다 보니 어차피 비싸서 대출 안 나오는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보다 하락폭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들어보시죠.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영끌 투자자는) 금리인상 부담이 더 크게 작동할 거고 좀 급하게 처분을 하게 되는 매물들이 강남권보다는 좀 늘어나면서 조정이 되는 양상이고…]

[앵커]

하반기도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매매시장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매수심리가 계속 하락세인데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5로 12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건데요.

추가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때문에 집값이 더 떨어질 거라고 보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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