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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바이든에 대만 문제 경고 "불장난 하면 타 죽어"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7.29 05:59
수정2022.07.29 06:23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개월 여만에 전화 회담을 가졌습니다.

통화는 두 시간 넘게 진행됐는데요. 특히 대만 문제를 놓고 격한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보냈어요.



[기자]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놓고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놨는데요.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대만 독립과 분열에 관해 외부 세력의 간섭을 반대한다"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장난을 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고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추진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고, 현 상태를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나 대만 해협의 안정을 훼손하는 것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시 주석이 거친 표현까지 써 가면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경고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대만을 자신의 영토로 여기는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위반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인데요.

가뜩이나 미국이 최근 몇 년 간 중국을 견제하는 법안을 많이 발의하면서 양국 간 긴장은 고조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내 권력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간다고 하니 중국 입장에선 반발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펠로시 의장은 특히 과거부터 인권 문제 등 중국이 민감해하는 현안에 목소리를 높이며 중국을 압박해 온 인물인데요.

지난 1991년에는 톈안먼 민주화 시위 현장에서 '중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죽어간 이들에게'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구금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펠로시 의장은 대만 방문이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데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데요.

"우리 중 누구도 독립을 지지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이는 대만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연일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갈 수 있을까요?

[기자]

블룸버그 통신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다음달 초 일본과 인도네시아 등을 갈 계획인데 대만 대신 말레이시아를 경유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아직 펠로시 의장이 직접 대만행을 취소했다고 언급한 것은 아닙니다.

일각에선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관측하는데요, 중국의 위협에 미국이 굴복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성사된다면 1997년 뉴트 깅그리치 당시 하원의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찾은 이후 25년 만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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