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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기준금리 2.5% 유력…1년 새 이자만 연 2천만 원 더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7.28 17:51
수정2022.07.28 18:47

[앵커] 

미국의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한미간 금리가 역전됐습니다. 

다음 달 추가 기준금리인상이 확실시돼 이자부담은 더욱 눈덩이처럼 가중될 전망입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과 금리를 맞추기 위해 현재 2.25%인 기준금리를 다음 달 0.25% 포인트 더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 13일) :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금리를 당분간 25bp씩 점진적으로 인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첫인상 이후 기준금리는 지난달까지 6번 인상됐습니다. 

다음 달 한번 더 올려 미국과 같은 2.5%가 되면 1년 전 보다 2%p 높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될 경우 가계 이자부담은 1년 새 25조 6천억 원, 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는 128만 8천 원 증가합니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역시 따라 오를 수밖에 없는데, 주택담보대출은 7%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1년 전 주담대 5억 원을 연 2.5%에 변동금리로 빌렸다면 연간 이자금액은 1,250만 원이었습니다. 

주담대가 7%까지 오르면 연간 이자부담액은 1년 전보다 2천만 원 넘게 많아집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보통 코픽스 금리는 단기금리입니다. 단기금리는 기준금리에 더 크게 영향을 받거든요.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장기금리보다 단기금리가 기준금리 인상을 즉각적으로 반영을 하죠.]

연말까지 기준금리는 3%로 예상되는데,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더욱더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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