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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MS, 업계 손잡고 "타도 아마존"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7.28 06:35
수정2022.07.28 07:52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MS, 업계 손잡고 "타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선두주자인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해 세력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구글, 오라클 등과 손잡고 미국 정부에 로비를 벌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실상 미국 정부의 클라우드 발주를 독점하고 있는 아마존을 상대로 업계 전체가 목소리를 내겠다는 건데요.

아마존은 지난해 기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4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줬고, 특히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대규모 계약에서 경쟁사들보다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정부, 공공기관이 발주한 클라우드 사업의 절반 가까이를 가져갔고, 미국 국가안보국은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아마존에 단독으로 맡기기도 했습니다.

저널은 시장 2위인 MS가 업계와 힘을 합쳐 미국 정부를 상대로 공동 로비전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정부나 공공기관은 한 회사가 아닌 여러 업체들의 서비스를 사용하게 하도록 의무화하자는 전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엘리엇, 페이팔 지분 취득"

월가를 대표하는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글로벌 온라인 결제 플랫폼 페이팔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엘리엇 측이 페이팔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지분 규모나 주식 취득 배경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5대 주주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간 페이팔은 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보며 승승장구해왔지만, 최근 팬데믹 이후 경제활동 정상화로 이커머스 시장이 주춤하자 고전하고 있는데요.

올 들어 주가는 50% 넘게 하락했고, 1년 전 3천500억 달러에 달했던 시가총액은 990억 달러까지 쪼그라든 상황입니다.

이에 올 2월에는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고, 이용자 수를 7억5천만 명으로 2배 늘리겠다는 성장 전략까지 철회했는데요.

엘리엇의 선택이 향후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 캐시우드, 쇼피파이 170만주 매입

월가의 스타 투자자 캐시 우드가 최근 어떤 종목을 담고 뺐는지 살펴보시죠.

CNBC에 따르면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캐나다 전자상거래업체 쇼피파이 주식 170만 주, 5천570만 달러치를 추가로 사들였는데요.

쇼피파이는 바로 어제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14%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우드는 올들어 처음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였는데요.

최근 내부거래 혐의로 주가가 20% 넘게 급락한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 7천500만 달러치를 매도했습니다.

올 들어 우드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체면을 구기고 있는데요.

대표 펀드인 아크이노베이션ETF는 고점대비 60% 넘게 떨어졌고, 최근에는 새롭게 상장한 ETF가 처음으로 상장폐지되는 굴욕을 겪기도 했습니다.

◇ 英 맥도날드 치즈버거 가격 인상

영국 맥도날드가 14년 만에 치즈버거 가격을 올렸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오랜 기간 99펜스, 우리돈 약 1천500원이라는 상징적인 가격을 유지해온 치즈버거마저 가격을 올릴 만큼 상황이 어려운 모습인데요.

기존 99펜스에서 1파운드19펜스로 인상하고, 다른 제품들도 최대 20펜스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맥도날드 측은 "가격 인상을 늦출 수 있을 만큼 최대한 늦췄다"며 "매장부터 공급업체까지 물가 상승 압박을 실감하고 있다"고 토로했는데요.

최근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40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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