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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웃고 배터리·디스플레이 울었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2.07.28 06:28
수정2022.07.28 07:59

[앵커]

SK하이닉스가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70% 넘게 줄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2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반도체 업계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업계의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실적 불확실성이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신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3조 8천110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33.8% 늘어난 수준입니다.

영업이익은 4조 1천9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6% 증가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인 낸드 가격이 상승하고 전체적인 판매량이 증가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말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자회사 '솔리다임'의 실적이 더해졌고, 원/달러 환율이 오른 점도 실적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하반기 실적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반도체 시장도 수요가 많이 위축될 것으로 생각하고요. 그러면 반도체 경기는 상반기까진 좋았는데 하반기에는 그렇게 좋은 실적을 내기는 어렵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년 전보다 매출이 1.2% 줄어 5조 706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3% 감소해 1천 956억원을 나타냈습니다.

[이창실 / LG에너지솔루션 CFO(어제 실적설명회) : 향후 5년 이내에 3배 이상의 매출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를 해나가겠습니다.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품질, 제조 리더십 확보를 통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LG디스플레이는 4천 8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2년 만에 적자를 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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