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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20조원 수출 '대박'…'공매도 위반' 한투, 대책 나오나

SBS Biz 정보윤
입력2022.07.28 06:10
수정2022.07.28 08:47

[앵커]

현대로템과 카이 등 국내 방산업체가 폴란드와 최대 25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희비도 엇갈렸는데요.

산업계 소식, 정보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국산 무기 수출 계약으로는 이번이 역대 최대 규모라고요?

[기자]

가격과 기술이전 조건 등을 확정하는 최종계약 단계가 남았지만 방산업계는 전체 수출 규모가 25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단일 무기 수출 건으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수출되는 무기는 K2 전차 980대를 비롯해 FA-50 경공격기 48대, K-9 자주포 648대 등입니다.

K2 전차는 현대로템, K9 자주포는 한화디펜스, FA-50 경공격기는 KAI가 생산하고 있는데요.

국산 무기 3종세트가 미국, 독일을 제치고 최종 낙점되면서 이른바 'K-방산'이 유럽 시장을 공략할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폴란드는 즉시 생산이 가능한 전차와 자주포 220여대를 올해 말까지 도입한 뒤 나머지 물량은 2~3년 후부터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입니다.

[앵커]

2분기 실적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죠.

주요 기업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13조811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4조1926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지난 1분기에 비해 D램 평균판매단가가 낮아졌지만, 출하량이 늘고 달러 강세 효과가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8% 가량 증가한 6514억원, 영업이익은 169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 2분기를 합산한 상반기 매출만 이미 1조1627억원으로 올 한해 매출은 2조원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2분기 매출액은 5조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956억원으로 73%나 급감했는데요.

회사 측은 "글로벌 물류 대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수익이 악화됐다"면서도 하반기 실적은 배터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한국투자증권이 공매도 규정 위반으로 제재를 받았다고요?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공매도 제한 규정을 위반해 과태료 10억원을 부과받은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부터 3년 넘게 900여개사의 주식 1억4000여만주를 일반 매도인 것처럼 공매도했습니다.

공매도인데도 일반 매도로 거래한 규모는 삼성전자가 2552만주로 가장 많은데요.

공매도된 주식이 일반 매도로 둔갑해 시장에 대거 풀린 셈인데, 이 경우 주가는 하방 압력을 더 크게 받아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한투 측은 직원의 단순 실수가 원인이라고 해명했는데요.

금융위와 금감원, 한국거래소 등 금융당국이 이르면 오늘 공매도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정보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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