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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미 금리 역전

SBS Biz 강산
입력2022.07.28 05:56
수정2022.07.28 06:17

[앵커]

'깜짝' 발표는 없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이 예상한대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렸습니다.

연준은 이로써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는데요.

우리나라와 미국 간 기준금리는 2년여 만에 역전됐습니다.

강산 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군요?

[기자]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28년 만에 처음으로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뒤, 두 달 연속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갔습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공급망 문제와 팬데믹, 에너지와 식량 가격 상승 등 전방위 압박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인도적, 경제적 차원에서 심대한 위기"라며 "FOMC가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공격적인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는데요.

연준은 "2%대 물가 상승률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차대조표 축소 역시 계획대로 진행하는 등 양적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방침도 확인했습니다.

경기 침체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는데요.

"소비와 생산 지표가 둔화하긴 했지만 노동 시장은 강하고 실업률은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연준이 2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현실이 됐어요.

우리 금융 시장에 영향이 있겠죠?

[기자]

연준의 이번 금리인상으로 미국 기준금리는 2.25~2.5%가 됐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인 2.25%보다 높아졌는데요.

미국 금리가 우리보다 높아진 것은 지난 2020년 2월 이후 처음입니다.

금리역전이 현실화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한국 주식, 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금리가 더 낮은 한국에서 돈을 굴릴 유인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과거 금리역전 시기 때마다 외국인 증권 자금이 모두 순유입 됐는데요.

또 시장이 이미 한미 기준금리 역전을 예상했던 만큼, 당장의 큰 충격은 없을 것이란 분석도 함께 나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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