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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빠진 외국인 살린 '부부 소방관' LG의인상 받았다

SBS Biz 강산
입력2022.07.27 18:21
수정2022.07.27 18:24

['LG 의인상' 받은 소방관 부부 (왼쪽부터 강태우 소방교, 김지민 소방교) (LG그룹 제공=연합뉴스)]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한 소방관 부부 강태우(28·충남 119특수대응단 119항공대), 김지민(28·충남 당진소방서 기지시 119안전센터) 소방교가 'LG의인상'을 받았습니다.



재단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18일 충남 당진의 한 해수욕장으로 가족여행을 갔다가 한 외국인 관광객이 튜브가 뒤집혀 바다에 빠지는 사고를 목격했습니다.

남편인 강 소방교는 즉시 맨몸으로 헤엄쳐 바다에 빠진 관광객을 구조했고, 부인인 김 소방교는 의식을 잃은 환자를 위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김 소방교는 임신 35주차 만삭의 몸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적극적으로 했고, 그 덕분에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외국인 관광객은 스스로 호흡하며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강 소방교는 "환자가 건강을 되찾고 아내와 배 속의 아이도 건강해 그저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소방교는 "의식 잃은 환자를 보니 우선 살려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며 "곧 태어날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부모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며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LG의인상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에 제정됐습니다. 현재까지 LG의인상 수상자는 총 176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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