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명동엔 여전히 빈 가게만…성장률 이대로면 2%도 위험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7.27 17:52
수정2022.07.27 18:54

[앵커]

해외 주요 기관들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낮추고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소비 위축 여기에 경기 버팀목인 수출도 흔들린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이전에 인파로 북적이던 서울 명동거리지만, 지금은 썰렁합니다.

중심가에도, 골목 안에도 폐업한 점포들이 적지 않습니다.

문을 닫은 가게가 속출해 임대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고, 아예 건물 전체가 텅빈 곳도 있습니다.

명동뿐 아니라 이태원 등 주요 상권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2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0.7%. 거리두기 완화 후 민간소비가 살아난 덕분인데, 또 다른 버팀목인 수출은 3.1%나 줄었습니다.

우리 경제에 대한 외부 시각은 싸늘합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내다봤습니다.

석 달 만에 0.2%포인트 낮춘 겁니다.

우리 정부가 제시한 2.6%나 지난 5월 한국은행이 제시한 2.7%보다 더 낮습니다.

내년은 더 상황이 나빠져 성장률이 2.1%에 그칠 것으로 봤습니다.

노무라증권은 우리나라가 2% 성장도 힘들어, 1.7%까지 추락하고 당장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의 봉쇄, 코로나의 재확산, 또 국내에서는 가계 부채의 증가와 고금리 등으로 3분기에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은행은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2%. 0.3% 성장하면 2.7%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부진·수출 부진이 예상돼 2.7%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나다른기사
BofA "美 증시에 쏠리는 돈…뮤추얼펀드 현금 비중 최저치"
美 대선 A to Z…'펜실베이니아'가 승패 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