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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나아진다고?…기대 인플레 '역대 최고'

SBS Biz 정보윤
입력2022.07.27 11:15
수정2022.07.27 11:58

[앵커]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좋았던 건 물론 여러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환율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긴축과 경기침체 전망에 환율이 뛰고 국내에서는 그 여파로 물가가 오르고 있죠.

이런 가운데 이번 달 소비자들이 전망한 물가 상승률, 즉 기대인플레이션이 5%에 육박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상황을 정보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육 매대 앞에서 포장된 소고기 두 팩을 손에 들고 가격 비교가 한창인 소비자가 이내 한 팩을 내려놓고도 계산대로 향하는 데까지 망설임이 묻어납니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물가에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7%로 집계됐습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8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달에 비해 0.8%p 오르면서 상승 폭도 역대 최대였습니다.

[하준경 /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인플레이션이 어떤 일시적인 충격이 아니라 이제 상당히 지속성이 있다고 사람들이 판단을 하기 시작한 거 같고요.]

소비자물가가 6%대까지 오르면서 하반기에도 물가가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입니다.

소비심리는 얼어붙었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금리가 오르면서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보다 10포인트 넘게 하락해 86을 기록했습니다.

1년 뒤 집값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지수도 전달보다 16포인트 내린 82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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