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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SK, 美에 또 대규모 투자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7.27 11:15
수정2022.07.27 11:58

[앵커]

늘(27일) 주가 자체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봉쇄 조치 등 글로벌 악재에도 이번 분기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도 나왔습니다.

김정연 기자,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3조 8,110억 원, 영업이익은 4조 1,92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보다 각각 33.8%, 55.6% 늘어난 수치입니다.

SK하이닉스가 13조 원대의 분기 매출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SK하이닉스 측은 "2분기 D램 제품의 가격은 하락했지만 낸드 가격이 상승했고, 전체적인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3분기부터는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상당 폭 감소할 수도 있다"며 하반기 제품 재고 상황을 고려해본 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SK그룹의 대미 신규 투자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경 미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가졌습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그린, 바이오 등 미국의 4대 핵심성장 동력에 총 220억 달러, 우리 돈 약 29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 차례 감사 인사를 표하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SK그룹 투자로 미국 일자리는 2025년까지 4,000개에서 2만개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최근 발표한 9조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분야 투자까지 합하면 향후 SK그룹의 대미 투자 규모는 약 40조 원에 달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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