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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내일 바이든과 무슨 얘기할까?…美 '투자 보따리' 주목

SBS Biz 강산
입력2022.07.26 13:47
수정2022.07.26 13:47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내일(27일) 새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진행합니다.

한국시간으로 내일(27일) 새벽 3시로 예상되는 화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최 회장은 SK그룹의 활발한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화상회의에는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도 배석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황이라서, 대면 대신 화상 면담 방식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제조업 성장, 새로운 고임금 일자리 창출, 기후 위기에 대응할 기술 개발, 인기 투자처로서 미국의 장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 회장을 직접 면담하는 것으로 볼 때 SK그룹의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구체적인 투자 분야나 규모, 시기 등은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이번 면담 자리에서 신사업 관련 미국 유망 업체를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것보다는 미국 내에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고임금 일자리 창출 내용이 논의 안건에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SK그룹의 배터리 제조업체인 SK온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미국 테네시와 켄터키에 3개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최 회장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배터리뿐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수소 산업 등 그린 비즈니스 분야 혹은 반도체나 바이오 분야의 투자 계획을 밝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SK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인 반도체(Chip)와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분야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247조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179조원이 국내 투자액이며, 나머지 68조원가량이 외국에 투자할 금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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