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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수급 가뜩이나 비상인데 '줄회수'…무슨 일?

SBS Biz 문세영
입력2022.07.26 11:21
수정2022.07.26 11:55

[앵커]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감기약 수급이 불안한 가운데 일부 해열진통제 감기약들이 줄줄이 회수됐습니다. 

함량 미달이 이유인데 이 약들을 위탁 생산한 게 공교롭게도 같은 제약사여서 추가 회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문세영 기자, 우선 감기약 수급 상황 어떤가요? 

[기자] 

주요 감기약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부는 이달 초 중단했던 감기약 수급 현황 점검을 다음 달부터 재개하기로 했는데요.

다음 달 1일부터 감기약이나 해열제를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제약사들은 해당 의약품 보유량과 판매량을 2주에 한 번씩 식약처에 보고해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상황에 식약처가 감기약들을 줄줄이 회수하고 있다고요? 

어떤 약들인가요? 

[기자] 

동국제약의 '콜브론에이시럽', 한국휴텍스제약의 '뮤코코푸시럽', 유유제약의 '유라민시럽' 등 '아세틸시스타인'을 주성분으로 하는 감기약이 줄줄이 회수되고 있습니다. 

이 제품들은 모두 서울제약의 '세브론'의 제네릭 제품들이며, 모두 대원제약이 위탁생산을 맡고 있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줄줄이 회수되는 건가요? 

[기자] 

식약처는 이 제품들이 시판 후에 안정성 시험에서 주성분의 함량이 부족했다고 전했는데요.

원인이 제조 과정에서인지 유통 단계인지 아직 조사 중입니다. 

제약사들은 아직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고, 위탁생산을 맡은 대원제약은 제조 과정이 아닌 시판되는 과정에서 아세틸시스타인이 산소와 만나 결합하게 되면 함량이 줄어들어 '함량 미달'로 평가된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제조 과정 문제일 경우 다른 감기약들의 추가 회수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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