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파운드리 1위의 꿈…'3나노'로 발판 삼는다
SBS Biz 강산
입력2022.07.25 17:46
수정2022.07.25 18:54
[앵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나노 출하에 성공했지만, 대만 TSMC가 독주하고 있는 시장 판도를 바꾸려면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정품이 나오는 비율을 뜻하는 '수율'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냐인데요.
대형 고객사의 확보 여부가 관건입니다.
강산 기자, 3나노 최초 출하를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기자]
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파운드리 1위 업체 TSMC에 대항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2019년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목표를 선포한 후, 3년 만에 TSMC보다 기술적으로 앞선 쾌거입니다.
올해 하반기 3나노 제품 양산에 들어가는 TSMC보다 기술격차를 최대 6개월가량 벌린 셈입니다.
[앵커]
삼성이 3나노 양산 성공을 발표한지 한달 만에 공개 '출하식' 행사를 열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걸로 분석되네요?
[기자]
업계는 경쟁사인 TSMC는 물론 대형 고객사 후보인 미국 퀄컴과 엔비디아 등을 향한 기술 어필, 내지는 호소의 개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만 TSMC에 반도체 일본투자 지원금을 약속하는 등 동맹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삼성의 3나노는 극히 소규모이고, 고객사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해왔습니다.
해외의 '초격차' 우려를 불식시키고,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걸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대형 고객사를 위해선 수율이 관건이겠죠?
[기자]
올해 초 미국 퀄컴은 미세공정 수율 논란이 불거진 삼성 대신 TMSC에 파운드리 공정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만에선 급기야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반도체 칩 '스냅드래건 8 2세대'를 TSMC가 전량 생산하는데 합의했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삼성의 3나노 고객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양산 공정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반도체 펩리스, 즉 설계업체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대형 고객사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잖아요. 그것 또한 (관건이) 수율이죠. 고객들한테 공급해줘야 직접 고객을 위해 생산해봐야 문제를 알 수 있잖아요. 고객 요구를 들어가며 수율을 높이는 게 훨씬 빠릅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실적 설명회에서 파운드리 수율과 고객사 확보 개선 내용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르면 9월로 예상되는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착공식 이후 삼성이 파운드리 추가 투자 발표를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강산 기자, 잘 들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나노 출하에 성공했지만, 대만 TSMC가 독주하고 있는 시장 판도를 바꾸려면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정품이 나오는 비율을 뜻하는 '수율'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냐인데요.
대형 고객사의 확보 여부가 관건입니다.
강산 기자, 3나노 최초 출하를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기자]
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파운드리 1위 업체 TSMC에 대항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2019년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목표를 선포한 후, 3년 만에 TSMC보다 기술적으로 앞선 쾌거입니다.
올해 하반기 3나노 제품 양산에 들어가는 TSMC보다 기술격차를 최대 6개월가량 벌린 셈입니다.
[앵커]
삼성이 3나노 양산 성공을 발표한지 한달 만에 공개 '출하식' 행사를 열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걸로 분석되네요?
[기자]
업계는 경쟁사인 TSMC는 물론 대형 고객사 후보인 미국 퀄컴과 엔비디아 등을 향한 기술 어필, 내지는 호소의 개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만 TSMC에 반도체 일본투자 지원금을 약속하는 등 동맹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삼성의 3나노는 극히 소규모이고, 고객사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해왔습니다.
해외의 '초격차' 우려를 불식시키고,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걸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대형 고객사를 위해선 수율이 관건이겠죠?
[기자]
올해 초 미국 퀄컴은 미세공정 수율 논란이 불거진 삼성 대신 TMSC에 파운드리 공정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만에선 급기야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반도체 칩 '스냅드래건 8 2세대'를 TSMC가 전량 생산하는데 합의했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삼성의 3나노 고객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양산 공정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반도체 펩리스, 즉 설계업체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대형 고객사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잖아요. 그것 또한 (관건이) 수율이죠. 고객들한테 공급해줘야 직접 고객을 위해 생산해봐야 문제를 알 수 있잖아요. 고객 요구를 들어가며 수율을 높이는 게 훨씬 빠릅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실적 설명회에서 파운드리 수율과 고객사 확보 개선 내용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르면 9월로 예상되는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착공식 이후 삼성이 파운드리 추가 투자 발표를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강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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