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에 지정학적 갈등까지…김주현 "불확실성 확대된 복합위기"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7.25 08:56
수정2022.07.25 10:15
[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모습 (사진=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교란 등이 중첩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복합위기 국면"이라며 현 시장상황을 진단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25일) 아침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 미국 FOMC 기준금리 결정과 2분기 GDP 발표, 8월 발표될 우리나라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향후 변동성 확대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 및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금융 취약계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서민·취약계층과 한계 차주의 금융 애로 해소 지원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 집단도 인식을 같이하고 해법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실타래 같은 거시경제변수는 현명한 정책순위와 섬세한 대응이 해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긴축에 부합하는 정책 기조를 지속하되 그 과정에서 발생할 경제주체의 고통을 명확히 설명하고 해결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정학적 갈등이 확산하면서 경제와 안보 블록화에 따른 공급망 교란과 재편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부가 집중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보호 대책도 논의됐습니다.
김영일 NICE평가정보 리서치센터장은 "가파른 금리상승 및 경기둔화로 인한 취약 차주와 소상공인의 급격한 부실 위험 확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오는 9월 말)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 종료 시 자영업 차주의 부실 위험에 대해서도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효과적인 정책 대응을 위해서는 통계상으로 보이지 않는 금융시장의 실제적 현황을 적시성 있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장전문가들과 '원팀'을 이루어 시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가감 없이 공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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