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무기수출 177%↑…상위 10개국중 최고 증가율
SBS Biz 김기호
입력2022.07.24 10:01
수정2022.07.24 10:06
K2 전차 2차 양산품 (현대로템 제공=연합뉴스)
최근 5년간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 중에서 우리나라의 무기 수출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입은행이 발간한 '방위산업의 특성 및 수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간 한국의 무기 수출은 직전 5년 대비 176.8% 증가했습니다. 이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독일 등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입니다.
전 세계 무기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2016년 1.0%에서 2017~2021년 2.8%까지 확대되면서 전 세계 8위의 무기 수출국에 올랐습니다.
지난해에는 K9자주포, 호위함, T-50 등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무기 수출액이 70억 달러(약 9조2천억 원)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방산 수출액이 수입액(매년 약 50억 달러)을 넘어선 것도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주요 수출 상대국은 2012~2016년에는 터키(28%), 인도네시아(27%), 이라크(23%)가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7~2021년에는 필리핀(16%), 인도네시아(14%), 영국(14%) 순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년간 주요 수출 무기는 함정이 가장 많은 68%를 차지했고 이어 화포(19%), 항공기(12%) 순이었습니다. 특히 함정 수출이 직전 5년에 비해 1천660% 늘어 무기 수출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른 국내 방산업체들의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고서의 통계를 보면 2020년 기준 국내 방산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5조원, 영업이익은 16.4% 늘어난 5천675억원으로 2017년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7년 수리온 품질 불량과 군함 수주 감소 등으로 0.5%까지 줄었다가 2020년에는 3.7%까지 회복됐습니다.
방산 매출은 항공유도(31.9%), 탄약(16.5%), 화력(13.7%), 함정(13.3%) 순으로 이들 4개 분야가 전체의 75.4%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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