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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값 2배' 생산자물가 9.9%↑…상승폭은 줄어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7.22 11:21
수정2022.07.22 11:58

[앵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 상승폭은 조금 줄었습니다. 

엄하은 기자, 생산자물가가 얼마나 오른 건가요?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22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04로 전월대비 0.5% 상승했습니다. 

6개월 연속 상승세로, 지수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9% 상승한 건데요.

특히, 공산품과 농림수산품이 크게 올라 전월 대비 각각 0.7% 상승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휘발유가 11.2% 올랐고, 양파는 봄 가뭄 등의 영향으로 84% 급등했는데요.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2% 올랐고 서비스업 물가는 식자재비와 인건비가 오르며 9개월 상승세를 기록, 같은 기간 0.2% 상승했습니다. 

다만, 지난달 금속 등 일부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폭은 다소 꺾였는데요.

지난 4월 1.6%에서 정점을 찍은 이후 5월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상승률은 두 달 연속 9.9% 기록했습니다. 

[앵커] 

거의 두 자릿수 상승세가 이어지는 건데 소비자물가에도 곧 영향을 미치죠? 

[기자] 

생산자가 만들어 파는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인 생산자물가는 보통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데요.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이미 6%대에 있는 소비자물가도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물가가 10월까지 불안한 양상이 이어지겠지만 7-8% 물가가 고정화되는 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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